최근 10년간 개선 ‘뚜렷’…청주 병천천, 조사대상 중 유일 수질 악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내 공공수역 하천의 수질이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공공수역 하천 34개 지점을 매월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과거 10년(2002~2011년)에 비해 최근 10년(2012~2021년) 주요 하천 수질이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는 일반 검사항목인 수소이온농도지수(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19항목은 매월 실시하고 중금속인 카드뮴, 납 등 8항목은 분기별로 1회 검사했다.

과거 2002~2011년과 최근 10년(2012~2021) 도내 하천수 수질변화를 비교한 결과, 연평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 기준으로 △충주 충주천은 2.4㎎/L에서 1.4㎎/L로 △요도천은 2.4㎎/L에서 1.9㎎/L로 △제천 장평천은 3.9㎎/L에서 3.0㎎/L로 △진천 칠장천은 2.9㎎/L에서 2.2㎎/L로 △진천 백곡천은 1.8㎎/L에서 1.3㎎/L로 △청주 무심천은 2.0㎎/L에서 1.7㎎/L로 수질이 좋아졌다.

장평천과 칠장천, 백곡천은 생태하천 조성과 환경기초시설 설치로, 충주천, 요도천, 무심천은 하수관거 정비 등 지속적인 하천정비 사업으로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단양 가대천 등 28개 지점 하천은 뚜렷한 수질변화가 없었고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주 병천천은 조사대상 하천 중 유일하게 2.2㎎/L에서 2.5㎎/L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병천천은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축사 및 음식물 처리시설, 제지 공장 등의 영향과 관할 행정기관이 상류지역은 충남, 하류지역은 충북으로 2개 도의 경계수역에 따른 수질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지난 10년에 비해 BOD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수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병천천 수질악화 원인규명을 위해 2022년 조사연구사업으로 병천천 지류와 본류, 비점오염원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수질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사업을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질측정망 데이터는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물환경정보시스템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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