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열린학교가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김정혜(왼쪽 세 번째) 어르신에게 학격증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평생열린학교가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김정혜(왼쪽 세 번째) 어르신에게 학격증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인 평생열린학교(교장 은일신)가 2022년 제1회 중졸검정고시에서 충북도내 최고령 합격자를 배출했다.

15일 평생열린학교에 따르면 이번 중졸 검정고시에서 청각장애인 김정혜(80) 어르신이 충북도내 최고령 합격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딸의 손을 잡고 학교를 찾은 김정혜 어르신은 매일 아침 가장 먼저 등교하는 성실함을 보이는 한편, 교사들에게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교육생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특히,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늦은 시간 책상에 앉아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수 차례 푸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합격의 기쁨을 맞았다.

또 손인대(71)씨도 두 번만의 도전에 고등 검정고시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은일신 교장은 “인생에서 도전과 배움을 끝없이 이행하며 마침내 큰 성과를 내신 김정혜 어르신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김정혜 어르신의 용기와 꾸준한 노력은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주시의 유일한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인 평생열린학교는 평생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성인장애인들에게 학습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검정고시 수업 등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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