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비중 75%…충북은 0.8% 불과
정우택 의원 “균형잡힌 투자 생태계 조성 시급”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벤처 인프라 지방 소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위원회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청주 상당)이 중소기업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신규벤처투자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지난해 75.1%로 수도권에 신규 벤처투자가 집중됐다.

2017년 75.7%에서 2018년 73.9%, 2019년도 71.8%, 2020년도 72.0%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 7조7천억원이라는 양적 성장에 불구하고, 상당 금액(5조8천억원)이 수도권으로 흘러간 셈이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지역 벤처투자 금액 비중은 1.8%, 1.1%, 1.1%에 이어 지난해는 0.8%(608억원)로 두 배 이상 감소하면서, 지역의 벤처·스마트기업 투자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벤처투자 여건이 열악한 지역으로는 전북(0.9%), 대구(0.8%), 광주(0.7%), 강원(0.8%), 충북(0.8%), 경남(0.6%) 전남(0.6%), 제주(0.5%), 울산(0.5%), 세종(0.4%) 순이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액이 2017년 보다 3배 이상 증가했지만, 그 혜택은 수도권이 가져간 셈”이라며 “충북 벤처기업과 지역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투자 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등 지방이 소외되지 않는 균형잡힌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1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에 대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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