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출마자들의 공천이 마무리 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의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도 완성됐다.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된 충주시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로 우건도 예비후보가 당내 최종 경선에서 맹정섭 전 지역위원회 권한대행을 누르고 최종 승리하면서 국민의힘 조길형 현 충주시장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충주시장 선거는 무소속 최영일 예비후보를 포함,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결정된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경쟁한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청주시장은 민주당 송재봉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 대결로 압축됐다. 제천시장은 민주당 이상천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창규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가 본선을 치른다.

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동진 전 단양군의원과 국민의힘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 영동군수는 윤석진 영동군의원과 국민의힘 정영철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맞대결한다. 보은군수는 민주당 김응선 보은군의원과 국민의힘 최재형 전 보은읍장이 본선을 치른다. 옥천군수는 민주당 황규철 전 충북도의원과 국민의힘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이 격돌한다.

음성군수 선거는 조병옥 현 군수가 국민의힘 구자평 전 금왕읍장을 상대로 재선에 도전한다. 진천군수는 전현직 군수 간 대결로 압축됐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와 국민의힘 김경회 전 군수가 대결한다.

괴산군수 선거는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 이차영 현 군수와 국민의힘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4년 전 격돌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증평군수는 민주당 이재영 전 증평부군수와 국민의힘 송기윤 재경 증평군민회장이 대결을 펼친다.공천 받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는 오는 12부터 13일까지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충북지역 선거 분위기가 벌써부터 혼탁한 양상을 띠고 있다. 각 정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부터 음식 제공 및 기부행위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후보자 정식 등록 후 선거운동이 본격화 할 경우 과열양상이 심해질수 있어 우려된다.

최근 충북도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불법 행위는 2건이다. 한 기초의원 후보자가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한 행위로 고발됐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참여한 한 예비후보는 모 예비후보가 지역위 운영위원들에게 유정란과 고추장을 돌렸다고 주장하며 선관위 고발을 예고했다.

지방선거일이 가까워 짐에 따라 선거법 위반 행위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각 정당은 선거운동과정에서 혼탁해지고 과열되는 분위기를 자제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축제처럼 진행돼야 한다. 위법행위와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분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정당은 물론이고 선관위가 엄중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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