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경우 충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바야흐로 기후 위기의 시대이다. 그리고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 당면 과제가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졌다.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여정은 새로운 도전이고, 예상치 못한 각종 변수와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에 지난한 길이다.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이 어려운 길을 묵묵히 개척하고 있는 충북도의 환경·산림분야 성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울창한 숲’- 도민 환경권을 강화해 나가다.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울창한 숲’은 주민들이 누려야 하는 환경권의 표지이다. 충북도는 이 기본적인 도민 권리를 수호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착실히 준비하였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년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여기에는 전기·수소차 등의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큰 역할을 하였다. 미호강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충북 전체면적의 25%를 차지하는 미호강 유역의 대대적인 수질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얼마 전 선정된 대규모 공모사업인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림분야에 있어 화마(火魔)가 전국을 휩쓴 안타까운 상황에도 충북도에서는 대형산불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였고,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탄소흡수원을 확대해가고 있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숨쉼 캠페인, 탄소중립장 기본 조례 제정 추진

충북도는 2021년 ‘탄소중립 숨쉼 캠페인’을 기획, 전 직원이 수송·에너지·자원순환 등의 분야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운동에 참여하였다. 더불어 탄소중립 이행 원년으로 삼은 2022년, ‘탄소중립 기본 조례’ 제정 추진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탄소중립 사회의 미래를 엿보다

충북도·충주시는 최근 환경부 공모사업인 ‘탄소중립 그린도시’에 선정됐다.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총 400억원 규모로 미래의 탄소중립 사회에서 구현될 환경기술·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등을 엿볼 수 있기에 상징성이 매우 큰 사업이다. 또한 인고의 세월 끝에 상수원관리규칙이 개정되어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원의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환경규제로 묶여 있던 이 지역에서 미래의 탄소중립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들의 양성소가 세워진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은 미래 에너지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되며 미동산수목원은 생태체험, 휴양문화 등의 제공으로 탄소중립 시대가 요구하는 친환경적 삶을 도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작지만 위대한 도약을 시작하다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는 순간에 남긴 말이다. 탄소중립 사회는 주지하듯이 전인미답의 고지이다. 하지만 우리가 탄소중립을 향해 도민과 함께 내딛고 있는 이 발걸음들은 훗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일궈낸 위대한 도약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영광스런 여정에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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