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의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팀장

4차산업혁명시대 산업트렌드 급변화와 글로벌 경제위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경제 전분야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가운데 치유 관련 법령이 제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2020년 3월 24일 제정/2021년 3월 25일 시행)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활성화해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등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관련 정책·제도·치유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 등을 수행 하는게 법령의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치매국가 책임제’를 선포 후 ‘치유농업’ 법률이 제정됐고, 제20대 대통령당선인 윤석렬 정부 공약내용에도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스마트팜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연구개발 추진’으로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공업국가로 성장주의 산업화 프레임 속 수출에만 매달려온 결과 빠른 성장과 경제 우선주의 그늘에 가려 성인 4명중 1명이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자살율 1위, 사회적 갈등지수 3위로 국민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이며 최근 재앙수준으로 다가온 노인인구 증가와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꼴찌, 급격하게 꺽이는 출산율 저하는 한국경제가 국민소득 3만불 달성을 앞두고 있는 성장위주에서 국민의 건강회복 및 유지, 증진 등 자연치유 관련 다양한 정책 추진의 절실함을 느낀다.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자연이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잊고 지내고 있는 동안 유럽에서는 20년전부터 농업치유에 대한 재발견으로 제도나 정책을 준비하고 꾸준히 확산시켜오고 있다.

특히 농업의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장이 활성화돼 있는데 농장수입에는 큰 도움이 안되지만 ‘경제적으로 이로운 게 모두 사회적으로 이로운 건 아니다’라는 논리가 받쳐줘 성공이 가능했다고 한다. 저마다 몸과 마음에 크고 작은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요양시설이나 병원에 수용되지 않고 농장에 나와 농사 소일거리를 돕거나 좋아하는 동물을 돌보면서 지내는 농업과 사람이 친화적인 형태가 스마트케어팜이다.

앞선 선진국들과 비슷한 고령화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한 경험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노인집단 수용시설의 비인간적 치료형태 뿐 아니라 전염병 집단 확산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커다란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

열에 아홉은 농민의 아들, 딸 이었지만 농업이 주던 치유와 위로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불안한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스마트케어팜은 더불어 함께 살고 일하는 모형을 가장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사회가 가진 고령화나 인구감소 문제에 더 효과적인 해결방안이 되며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치유의 접근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노인과 치매노인이 구속되지 않고 농촌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케어의 융복합에 선도적 연구와 사회적 관심으로 국민의 정신적 치유를 함께 만들어 가는 스마트케어팜 치유랜드의 조성을 기대해 본다.

자연스러운 농업활동은 우울감이 낮아지고 행복 호로몬이라는 세로토닉이 증가해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자신을 돌보고 건강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생성된다. 생각해보면 이런 스마트한 팜과 케어의 융복합화가 새로운 세상을 얻는 것이고 우리가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는 경제발전이 동반하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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