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지역내총생산의 78.6% 기여’ 등 산단의 경제적 효과 객관적 제시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 산업(농공)단지가 지역경제와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성장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충북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산업(농공)단지와 지역경제발전 간 상관관계 연구용역을 진행해 산업(농공)단지 운영에 따른 지역내총생산, 생산액, 수출액, 지방재정수입 등 지표를 정량적으로 분석,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했다.

통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도기본통계, 진천군청 내부자료 등을 활용해 주요지표별에 대한 산업(농공)단지 기여도를 분석했다.

자료를 보면 △지역내총생산(2019년 기준) 7조6천140억원 중 78.6%인 5조9천844억원 △광업·제조업 생산액(2019년 기준/10인 이상) 14조6천74억원 중 64.9%인 9조4천780억원을 산업(농공)단지에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업·제조업 사업체수(2019년 기준/10인 이상) 467개사 중 46.5%인 217개 △광업·제조업 종사자수(2019년 기준/10인 이상) 3만913명 중 34.4%인 1만628명 △총 수출액(2021년 기준) 20억9천509만불 중 57.7%인 12억886만불을 담당했다.

특히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주민등록 인구수(2021년 기준) 8만5천176명 중 12.5%인 1만628명 및 지방재정수입(2019년 기준) 6천199억원 중 39.1%인 2천423억 원으로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농공)단지가 지역경제 및 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의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수준의 1인당 노동생산성이 제시됐다.

최근 6년간(2016~2021) 산업(농공)단지의 1인당 평균 노동생산성은 9억2천257만원으로 이는 전체 광업·제조업의 평균 4억6천672만원의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1인당 GRDP(2019년 기준)인 8천961만원보다는 무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산업(농공)단지의 높은 생산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산업(농공)단지는 생산된 제품에 대한 소비, 투자 및 수출 등의 최종수요가 전후방산업의 생산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진천군의 산업(농공)단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8조9천669억원 및 7만9천75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생산유발효과의 59%, 11조1천816억원, 취업유발효과의 48.8%, 3만8천932명이 도내(진천군 포함)에 해당돼 충북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진천군은 지역경제 및 산업의 향후 발전에 있어서도 산업(농공)단지의 기여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숙 군 경제과장은 “이번 용역은 그 동안 추상적이었던 산업(농공)단지의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난개발이 아닌 계획적 개발과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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