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발표
흡연율 21%·월간 음주율 55.7% ‘전국 최상위’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도민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질병관리청의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도내 현재 흡연율은 21.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1.5%)보다 0.5% 포인트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국 17곳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충북에선 2012년 25.8%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음주율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55.7%로 집계됐다. 전년(57.4%)보다 1.7%포인트 줄었지만, 전국에서 강원(56.5%)과 울산(56.5%) 다음으로 높았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의 경우 7잔(맥주 5캔), 여성의 경우 5잔(맥주 3캔) 이상 주 2회 이상 마신 고위험 음주율 역시 12.6%로  강원(14.4%)과 제주(13.0%)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다소 악화했던 신체 활동 지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소 개선됐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걷는 걷기 실천율은 2019년 33.4%에서 2020년 31.9%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38.4%로 올랐다.

금연과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인 건강생활실천율 역시 2019년 22.3%에서 2020년 21.8%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7.8%로 높아졌다.

다만,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7.3%로 전년(5.9%)보다 1.4% 포인트 오르는 등 정신건강 지표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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