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의 서예 전시 ‘필 소리 울림’이 오는 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시 ‘먹빛에 봄을 담다’에 이어 올해는 ‘매란국죽-四季(사계)’을 주제로 기획됐다. 사군자는 역경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향기를 전하며 고귀한 자태를 잃지 않는 등 그 품격이 군자의 성품과 닮았기 때문에 선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시에는 은파 김미숙, 경산 김영소, 원교 김재규, 을곡 김재천, 도암 박수훈, 아천 신연양, 운재 오병운, 백석 오윤복, 위천 이동원, 여천 이종집, 인당 조재영, 녹원 최연옥 등 서예위 소속 작가 12명이 참여한다.

서예위 김재천 회장은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가치 판단은 유보한 채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사군자라는 주제는 현실성 없고 고리타분하게 비쳐질 수 있으나 단순히 옛 것으로 치부해 버리기 힘든 도도한 연륜과 삶의 깊이가 배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전시가 사군자를 벗 삼아 올바르고 깨끗하게 살고자 했던 선인들을 돌이켜 보면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43-22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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