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숙 예비후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송치, 교육자로서 용납할 수 없다”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와 그를 지지하는 학부모들이 최교진 교육감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와 그를 지지하는 학부모들이 최교진 교육감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오늘은 세종시 모든 학교가 개학하는 날입니다. 세종교육의 첫 시작을 이 상태에서 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일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최교진 교육감에게 “실망감이 크다”면서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을 통해 좀 더 정의롭고 청렴하며, 공정한 사회로의 발전과 그 사회의 주체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교육해야 하는 교육기관의 최고 수장인 ‘교육감’이 청탁금지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것은 교육자의 한사람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부패와 불공정으로부터 교육을 통해 좀 더 투명하고 공평한 사회로 변화해왔다”면서 “이런 변화 앞에 지난해 알려진 최교진 교육감과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간에 이뤄진 청탁금지법 위반 사안은 저(사진숙)를 참담하게 했다”고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뿐 만 아니라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고가의 양주가 아무렇지 않게 전해졌다는 사실은 최교진 교육감에 대한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을 향해서는 “학교현장에서의 교육은 학문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 한 뒤 “교육감의 불법행위로 어떤 학생이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신뢰하겠냐? 정직하고 정렴하라 가르친다면 어느 누가 그 말을 따르겠냐?”며 질타했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이 오는 9일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교육감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진숙 예비후보는 최 교육감에게 금품 거래에 대해 세종시민과 학생에게 사과와 세종시 교육감 선거 불출마 선언, 남은 임기 학교 현장의 코로나 극복과 행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3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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