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은 1·동 4개 획득…이시호, 대회 2관왕 활약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충북스키선수단이 메달 레이스를 펼치며 충북동계스포츠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7일 오후 4시 현재 6위로 순항하고 있다.

충북은 스키 선수들의 활약으로 목표 순위 11위보다 높은 한자리수 순위가 전망되고 있다.

스키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 스키에서는 이승희 충북스키협회 실무부회장의 자녀인 이시호·민우 형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시호(솔밭중 2년·사진)는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스키 회전에서 35초09를 기록, 복합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시호는 스키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4개의 메달을 충북에 선물했다.

‘스키 기대주’로 꼽히는 이민우(솔밭초 6년)도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획득했다. 스키 대회전에서 53초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슈퍼대회전에서 27초45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김종환(단국대 2년)은 스키 회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드했지만 복합에서 은메달을, 슈퍼대회전에서도 동메달을 각각 따 냈다.

이수림(솔밭초 5년)이 스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이수진(솔밭중 2년)과 서경(진천상고 3년)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하프파이브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태환 충북스키협회장은 “지난해 전국동계체전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대회를 준비하던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올해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이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통해 개최돼 기쁘다”며 “항상 도내 경기장이 없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주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릉에서 열린 컬링 종목에서는 여고부에 출전한 봉명고등학교 선수들이 당초 4강을 목표로 했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통의 강호 경북 의성여고를 준결승에서 8대 6으로 꺾으며 지난 10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갔지만 경기도(송현고)에 아쉽게 4대 8로 패해 우승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빙상에서는 24일 열린 여일부 매스스타트의 우효숙이 동메달에 이어 팀 추월 6주에서 여중, 여고, 여일부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팀 추월 8주에서는 남중부와 남일부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대회 종료 하루를 남긴 27일 현재 충북선수단은 경쟁시도인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치열한 순위경쟁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