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개·은 1개 획득…종합순위 목표 달성


도약상·도전상·지도자상 3개 부문 수상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스노보드 금메달을 차지한 이충민의 경기 모습.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스노보드 금메달을 차지한 이충민의 경기 모습.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충북 장애인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종합순위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등 종합점수 7천18점으로 7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 순위 9위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충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아이스하키, 빙상, 컬링,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등 5개 종목에 59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선택과 집중’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도내 파라아이스하키팀과 청각컬링팀(남자부·여자부) 등 단체 종목을 구성해 첫 출전을 했다.

특히 아이스하키팀은 짧은 훈련기간에 집중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놀라운 경기력으로 대회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강호 인천팀에 패하며 4강 진출은 실패했다. 청각컬링은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었으나 경기도 컬링선수가 코로나에 확진되며 청각컬링팀 경기가 취소됐다.

또 빙상과 스노보드에서도 마지막까지 투지를 발휘해 충북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빙상종목에 출전한 박하은(제천여고)·박가은(제천여중) 자매는 500m 소년부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조 1위로 결승에 올라 박하은이 금메달을 동생 박가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 출전한 이충민(충북일반)은 1분17초88을 기록하며 서울 이제혁(1분19초42), 강원 정현호(1분20초46)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이충민은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다음달 열리는 ‘제13회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충북은 지난대회 11위(2천606점)에서 이번 대회 7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4천412점을 향상시키며 ‘도약상’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많은 종목에 참여해 ‘도전상’을 수상했다.

문성관 컬링감독(충북장애인컬링협회 전무이사)은 이번 대회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충북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3개 부문에서 수상자(팀)로 선정됐다.

강전권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 종목 특성상 훈련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충북이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더 발전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