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의 조절과 발열
체온의 조절과 발열
  • 충청매일
  • 승인 2022.02.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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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내과 원장

 

[충청매일] 체온은 시상하부에서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상하부는 피부와 혈액, 두 곳에서 온도신호를 받는데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에서 이 두 가지 신호를 조합하여 정상체온을 유지한다. 자연환경에서 사람은 심부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열을 생산하며 근육과 간의 대사활동으로 생긴 초과분의 열을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가 피부와 폐를 통한 열 소실 기전으로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환경이 변해도 항상 36.5~37.5도씨 범위로 정상체온을 유지 할 수 있다.

체온의 측정은 주로 구강의 온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오전 6시에 가장 낮고 오후 4-6시에 가장 높다. 정상적으로 가장 높은 구강체온은 오전 6시에 37.2도이며 오후 4시에는 37.7도 이다. 따라서 구강체온을 기준으로 할 때 오전에 37,2도씨 이상일 경우 오후에는 37.7도씨 이상일 경우 발열이 있다고 정의 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라 체온의 변화가 있으며 배란 2주 전부터 오전 체온이 낮아지고 배란일부터는 0.6도 정도 상승하여 생리 때까지 지속된다. 체온은 식사 후에도 상승 할 수 있으며 임신과 내분비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상적인 하루의 체온변화는 0.5도 정도이지만 열병에서 회복될 때에 하루 체온변화가 1도 이상의 차이가 날 수 도 있다. 그러나 노인에서는 발열을 조절하는 기능이 감소해 심한 감염에서도 미열만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개의 고열은 시상하부의 발열 점이 상승해 생기게 되는데 열 상승이 시상하부의 발열점의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고체온(열사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고체온은 여러 원인에 의한 체온의 상승이 우리 몸의 열 소실 능력을 초과할 때 나타난다. 고체온증의 경우 급격하게 치명적으로 나빠질 수 있고 해열제에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열과 고체온을 구분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 고체온은 더운 곳에서 무리한 운동 또는 일을 하던 도중 두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고 고열에도 불구하고 몸이 건조해 보이며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의심 할 수 있다.

발열은 주로 외부로부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되었거나 미생물의 독소 등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생긴다. 이러한 것들을 발열원(pyrogen)이라고 하며 이러한 발열원들이 우리 몸에 들어와 염증매개체나 면역반응 등을 통하여 발열물질(cytokine)을 발생시키면 이것들이 순환계를 통해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발열점을 올리게 된다. 발열이 있을 때 발열 병소를 찾기 위해 3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계통이 그것이다. 대개의 발열원들이 이곳을 통해 감염이 되며 감염된 곳에서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발열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이 3부위에서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보통 발열만 동반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생각하고 해열제를 주면서 대증치료를 하면 1주 내에 열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진찰 상 특별한 증상 없이 3주 이상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불명열(Unknown fever)을 의심하여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큰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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