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들여 생극면 금정지 생태공원 조성
생물다양성 확보·생태체험·휴식공간 제공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마지막 서식지였던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금정저수지’에 2만5천146㎡ 규모로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마지막 서식지였던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금정저수지’에 2만5천146㎡ 규모로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마지막 서식지였던 금정저수지(생극면 관성리 56 일원)에 2만5천146㎡ 규모로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연생태계 보호와 유지를 위한 생태공원은 자연학습, 관찰, 생태연구 등을 비롯해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원으로 조성된다.

군은 금정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대해 지난 18일 생극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어 사업추진 방향의 일정 설명과 의견을 수렴했다.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음달 중 실시설계를 발주해 2023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금정저수지는 1971년 황새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서식했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였지만, 최근 저수지의 기능이 약화되고, 인근 농경지에서 농약 살포 등으로 수질오염이 우려되자 군은 2019년 8월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앞서 금정저수지 생태공원은 음성군이 2006년에 1차로 수생식물 및 야생초화원 식재, 2019년 데크 일부, 조경시설 설치로 2차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군은 주민의 금정지 생태공원조성 연장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 11월, 황새 복원을 테마로 한 금정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 12월 충북도 환경보전기금(생태계보전 협력금)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한국농어촌공사도 4년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수질개선 사업 등을 완료해 원활히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은 금정지 생태공원조성 사업은 황새 복원을 목표로 생태경작지, 생태둠벙, 갈대습지, 생태초화원,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 생태건강성 증진과 생물다양성을 확보해 생태체험 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금정지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응천 십리벚꽃길, 큰바위얼굴 테마파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체험의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윤호 환경과장은 “금정지 생태공원 사업이 환경을 보전하고 주민들에게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황새 복원을 위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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