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오미크론 우세종화
속도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빨라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방역 당국이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2월말 하루 확진자가 최대 1만5천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천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6.7%다. 권역별로 호남권은 59.2%를 기록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경북권 37.1%, 강원권 31.4%, 수도권 19.6%, 충청권 13.5%, 경남권 12.0%, 제주권 6.1% 등을 보인다.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전체 변이 분석 건수의 50% 이상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우세종화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 속도는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빠르다.

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지난해 4월 4주차에 국내 첫 감염이 파악된 후 7월 3주차에 48%, 7월 4주차에 61.5%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 첫 감염에서 우세종까지 14주가 소요됐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1주차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고, 8~9주 후인 다음 주 초에 우세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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