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들여 사업 완료…186㏊ 농경지에 농업용수 공급

[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보령시가 매년 농업용수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양수저류시설 설치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대행사업으로 모두 24억원을 투입해 청라면 황룡·장현지구에 가뭄 극복을 위한 양수저류시설을 설치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황룡저수지와 장현저수지는 몽리면적 186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담수량이 적어 매년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려 왔다.

이에 시는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두 저수지를 상습가뭄재해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충청남도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가뭄극복 양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청천저수지에서 황룡저수지와 장현저수지까지 도수로 7.891km를 매설해 청천저수지의 여유수량을 두 저수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기복 황룡2리장은 “양수저류시설 덕분에 지역농민들이 물걱정 안하고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양수저류시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돼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생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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