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생제 내성균 41% 증가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지난해 대전지역에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CRE 건수가 328건(양성 297건)으로 2020년 232건(양성 210건)에 비해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항생제 사용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감염병 확인검사 실적 분석 결과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이 크게 증가했다.

항생제는 병원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지만 지속적인 오남용으로 인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 출현으로 공중보건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주로 의료기관내에서 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중 하나인 카바페넴내성 장내 세균속균종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로 카바페넴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효과로 코로나19를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병 급별(1~4급) 발생 및 의뢰현황이 대체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유독 항생제 내성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할 것 △의사가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경우 항생제를 요구하지 말 것 △항생제를 사용할 때 항상 의료전문가의 지시에 따를 것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손씻기, 안전하고 청결한 방법으로 식품관리,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삼가, 예방접종을 받을 것)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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