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0.4% 올라…대형마트보다 10만원 가량 저렴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올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6만4천442원, 대형유통업체 36만3천511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0.4%, 0.2% 소폭 상승한 수치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큰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 배 등의 과일은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본 대추, 도라지 등의 임산물과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태별로는 전체 28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쌀, 사과, 배 등 일부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전통 차례상 차림 비용’과 더불어 ‘간소화 차례상 차림 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관련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 밖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 정보 홈페이지(www.baroinf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공급한다. 또한, 농축산물 소비 쿠폰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성수품 할인 기획전을 추진하여 소비자 체감 물가 완화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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