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조만간 작업 완료”…농성 상인들 강하게 저항

충주시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에 반발한 상인이 분신을 시도하자 경찰관들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충주시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에 반발한 상인이 분신을 시도하자 경찰관들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10일 세계무술공원에 남아 있는 라이트월드 시설물 1동에 대한 철거 작업을 재개했다.

시는 이날 공무원 100여명을 투입, 라이트월드 시설물에 입주한 편의점의 판매 물품을 모두 빼내 보관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에서 장기 농성하던 상인 7명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상인 1명은 자신의 외투에 불을 붙이는 등 분신을 시도하려다 공무원과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시는 조만간 철거반을 투입, 컨테이너 상가를 완전히 들어낸 뒤 세계무술공원을 원상 복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6일 컨테이너 상가의 전력과 급수 공급을 중단한 뒤 여러 차례 철거를 시도했으나 상인들의 강한 저항으로 번번이 물러섰다.

라이트월드는 2018년 4월 세계무술공원에 빛 테마파크로 개장했으나 사용료 체납, 제3자 전대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나 충주시가 2019년 10월 공원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고 이후 법정 다툼을 거쳐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에 나섰으나 입주 상인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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