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에 임시 선별진료소 확대·민원업무 중단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혼잡과 검사 대기시간을 줄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호암동 충주종합운동장(충주시 대림로 85)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지난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한편, 최근 일주일 일평균 진단 검사자 수는 2천500명을 넘었다.

충주종합운동장 임시 선별진료소는 운영인력 15명을 투입해 일주일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12~13시, 소독·점심시간 미운영)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유증상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대상자에 대한 검사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는 20일부터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포함), 양·한방 진료업무, 물리치료, 재활업무 등 민원업무와 읍면지역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도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다수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와 선별진료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보건소 업무 중단을 결정됐다.

이와 관련 보건소의 기본적 민원업무는 중단되지만, 신생아 결핵 예방(BCG)은 계속 실시한다.

선별진료소 운영 관련, 궁금한 사항은 충주시보건소(☏043-850~3415, 내선번호 3번) 문의하면 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검사자가 늘고 있어 임시 선별진료소를 재운영하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호암동 충주종합운동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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