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소·벤처기업 박람회…식가공품 등 베트남 구매자에 선보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대전·충남 3개 시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관하는 ‘2021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충북C&V센터 및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박람회는 3개 시·도(충북·대전·충남)가 순번제로 추진하며 올해는 충북도가 주관해 시·도별 각 16개사씩 총 48개사가 참가했다.

식가공품, 바이오·의료용품, 환경·생활용품, 전기·전자제품 등 다양한 충청권의 우수 제품을 베트남 현지 구매자에게 선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수출실적 제고를 위해 다양한 기획으로 변화를 꾀했다.

화상상담회는 기업 수요에 따라 충북C&V센터에 마련된 화상상담회장 또는 각 기업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만 제품전시가 진행되던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고, 온라인 전시의 이점을 살리고자 지난 7월부터 ‘알리바바닷컴’, ‘트레이드코리아’ 등 글로벌 B2B(기업대기업) 플랫폼에 입점해 약 6개월 간 상시적으로 제품 판매를 진행했다.

또 각 기업별 제품소개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제품 리뷰영상을 제작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힘썼다.

박람회를 통해 총 383건 4천999만 달러(약 592억원)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뒀으며 그 중 화상상담회를 통해 총 143건 2천709만 달러(약 320억원)의 수출상담과 총 77만 달러(약 9억원) 수출계약을 추진했다.

특히 베트남 내 화장품·식품 유통 기업인 Tung Minh Import&Export에서 우수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구매 확인증을 작성하는 등 관심을 보여 향후 기업과의 지속적인 미팅 후 계약 체결까지 기대된다.

지난 7월부터 입점한 ‘알리바바닷컴’등 비대면 상담을 통해 총 240건 2천290만 달러(약 271억)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그 중 자석류를 생산하는 A사(충북)는 베트남 현지 업체와 140만 달러(약 16억원)의 수출계약 거래를 논의 중이다.

신형근 도 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을 통한 제품소개와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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