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제조가공 유통시설 ‘푸드팩토리’ 연내 완공
내년 상반기 운영 목표…HACCP인증 컨설팅 진행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민선 7기 공약사업이자 지역 내 과수농가의 숙원 사업인 ‘농산물제조가공 유통시설(푸드팩토리-Food Factory·사진) 건립사업’을 추진, 유통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군은 지난해 충북도 주관의 ‘2021년 농산물 제조가공 유통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총사업비 8억200만원(도비 4억8천만원 포함)을 투입해 음성읍 신천리 농산물유통센터 내에 농산물 제조가공 유통시설(조각과일 생산·설비라인)이 이달 내 완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화, 1인가구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량 편의식 수요 증가에 따른 2차 산업인 농·특산물 가공산업 시장이 확대돼 ‘햇사레복숭아, 다올찬수박, 다올찬사과’의 조각과일 등의 농산물 가공 생산을 통한 농촌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군은 군내 농산물 원물 중심의 생산·유통 구조는 정착됐지만, 가공시설 부족으로 농산물 가공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정이다.

특히, 이상기후에 따른 병해충 피해 증가와 농산물 품위별 가격 격차 심화, 비품 수익성 악화 등은 농산물 가공이 더욱 필요한 이유로 드러났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HACCP 인증 및 각종 인·허가, 제품과 포장재 개발, 상품등록 컨설팅 등 시설 운영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마친 후 위탁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으로 지역의 가공산업 활성화의 기틀 마련은 물론, 군 대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생산으로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비롯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가공식품 위주로 성장해온 기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신선식품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운영한 온라인쇼핑몰 ‘음성장터’를 전면 개편했다.

전문 위탁 운영업체를 선정해 방송·광고·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각종 기획전과 이벤트, 판매품목 확대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추진으로 신규 회원 1천800명 증가 등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3.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로컬푸드 정책을 확산시켜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삼성면과 금왕읍에 추가 개장해 음성 지역 총 6개소의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로컬푸드 공급 영역을 확대해 생산된 가공제품을 지역 내 소비가 가능한 공공급식 등에 공급하며 지역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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