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시청 로비에 100여점 전시…평화·공존의 메시지 전달

압록강 인근 북한의 일상을 담은 사진 속에서 빨래하는 엄마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
압록강 인근 북한의 일상을 담은 사진 속에서 빨래하는 엄마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압록강 인근에 사는 북한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세종시에서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는 7~10일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세종시 후원으로 ‘압록강 아이들’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2008년부터 10여년간 북녘 아이들의 일상을 담아온 조천현 작가의 사진 10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조 작가가 2019년 펴낸 ‘압록강 아이들’ 사진집(보리출판) 내 대표 작품들과 미공개작을 사계절 주제로 만나볼 수 있다.

조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을 풀어낼 예정이다.

민주평통과 시는 이번 행사가 분단 68년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에게 통일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천현 작가는 “수년간 아이들을 지켜보며 생생한 모습을 담아왔고, 아이들 표정엔 정치와 이념이 갈라놓은 ‘분단의 아픔’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며 평화롭고 행복한 얼굴들이 사진전을 통해 남과 북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효선 민주평통 세종지역회의 부의장은 “우리가 전쟁을 종식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고자 애쓰는 것은 남과 북의 아이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맘껏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사진으로 만나는 분단 저편에 살고 있는 이 아이들과 통일에 함께할 간절함이 솟구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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