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9일까지 공예키트 체험 등 진행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예 배송 서비스 ‘찾아가는 비엔날레-청주 고3과 함께하는 새활용! 새출발!’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조직위는 오는 9일까지 사전 접수한 총 6개 학교 42개 학급 1천여명의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비엔날레’(사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대성여상에 이어 30일 비엔날레가 찾아간 곳은 상당고등학교로, 3학년 9개 전 학급이 모처럼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공예를 통한 ‘새활용! 새출발!’ 프로그램을 즐겼다.

온라인 비엔날레 상영과 섬유패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유, 그리고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그룹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제작한 공예 키트 체험으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버려지는 자동차 시트가 카드·동전 지갑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손수 경험하며 호기심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BTS의 UN 연설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던 ‘래코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이 제작한 키트를 체험하며 ‘래코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과 ‘공생’의 가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는 학생들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수능 준비로 고생한 제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비엔날레’를 신청했다는 상당고 김현숙 교사는 “코로나19 속에 인생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큰 시험을 치르면서 학생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잠시라도 공예체험에 몰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면서도 보기 좋다”면서 “이번 새활용 체험이 환경과 공생을 생각하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의 새 출발에 공예로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찾아가는 비엔날레’는 오는 6일 청주여상, 7일 다다예술학교, 8일~9일 청주농고 등에서 ‘새활용! 새출발!’ 릴레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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