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확진자 972명…4개월만 1000명 밑으로
잇단 집단·돌파감염으로 재확산 우려도 제기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의 월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개월 만에 1천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으나 다행히 감소했다.

하지만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백신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잇따르며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11월) 도내에 발생한 확진자는 972명이다.

지역 감염 965명, 해외 7명이다. 하루 평균 32.4명이 확진된 셈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지난 8월부터 이어진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 당시 코로나19 감염자는 8월 1천334명, 9월 1천182명, 10월 1천538명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무려 566명이 줄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집단 발생이 11월 첫째 주(10월 31일~11월 6일) 48.9%에서 둘째 주(7~13일) 48.2%, 셋째 주(14~20일) 43.1%, 넷째 주(21~27일) 32.2%로 줄면서 다른 요인과 고른 양상을 보였다.

11월 넷째 주의 경우 타 지역 확진자 접촉 23.4%, 지역 감염자 접촉 19.6%, 원인 불명(조사 중) 23.4%이다.

대체로 안정적인 발생 상황을 보였으나 재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도내에선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돌파감염 수는 412명이다.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0월 245명보다 167명이 늘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의 집단 감염이 여전한 것도 불안 요소다. 지난달 248명이 감염됐다.

도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을 중심으로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고령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힘을 쏟고 있다.

위·중증 치료병상의 관리에도 나섰다. 최근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에 따른 다른 시·도 중증환자의 도내 병원 입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접종을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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