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원회 시민영상제작교육 과정 마무리


단편영화 ‘청대 테스형’ 상영회 개최…관객 호평

‘청대 테스형’ 스틸컷.
‘청대 테스형’ 스틸컷.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올해도 15명의 시민 영화감독이 탄생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영상위원회(위원장 박상언)는 2021 시민영상제작교육 ‘시네마틱#클래스’ 수료식 겸 공동작품 ‘청대 테스형’ 상영회를 비롯해 ‘영화와 함께하는 11월’ 행사가 지난 26일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주연: 정우, 오달수, 김희원, 이유비)’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시네마틱#클래스’는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주영상위의 영상제작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15명의 시민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12주간 ‘2021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청대 테스형’의 영화화를 목표로 수업을 진행했다.

시민 영화감독 15인이 공동으로 제작한 25분 분량의 단편 영화 ‘청대 테스형’은 계란 3개를 주면 어떤 고민이든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청주대학교 캠퍼스 내 의문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로, 기발한 코믹 요소와 따스한 감동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영화 제작경험이 전무했던 시민들이 만든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시나리오 해석 능력과 위트 있는 연출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청주영상위가 진행하는 ‘영화와 함께하는 11월’을 통해 첫 작품으로 극장 상영회까지 갖게 된 시민 감독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거대한 스크린에서 선보인다는 사실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영화를 관람한 시민들은 “처음 영화를 배운 시민 감독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상상을 못할 만큼 재미있고 완성도도 높았다”며 “덕분에 내년 ‘시네마틱#클래스’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호평을 남겼다.

‘시네마틱#클래스’를 담당한 주강사 장선희 영화감독은 “수강생들이 각자 가정이나 사회에서 맡은 바 일을 하면서도 모든 클래스에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감동을 받았다”며 “첫 도전에 단편영화 제작이라는 다소 어려운 커리큘럼을 완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렇게 영화를 좋아하고 창작을 꿈꾸는 수강생들의 진심어린 마음이었다”고 격려했다.

‘시네마틱#클래스’15명 시민 감독들의 졸업 작품이자 생애 첫 영화인 ‘청대 테스형’은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단편영화제 출품 등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청주영상위의 시민영상교육프로그램은 2018년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았으며 이를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구절초꽃 필 무렵(감독 윤현순)’은 제13회 서울노인영화제(SISFF) 노인감독 부문 우수상 수상과 제6회 남한강 영화제 우수작품상 수상을, ‘우리집에 왜 왔니(감독 성국현)’는 제17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 network cinema 부문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청주영상위는 “시네마틱#클래스를 통해 청주 시민이 가슴 속에 품어왔던 영화의 꿈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영상문화프로그램에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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