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상주인구 9만 돌파…증가율 전국 군 단위 1위
학령인구·유소년 비율 도내 1위…젊은 도시로 전환 중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지방소멸 시대를 역주행 중인 진천군의 인구 그래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진천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8만5천51명으로 최근 4년간 15.92%(1만1천681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군의 인구증가율 순위는 전국 지자체 중 10위로, 이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진천군은 지난 해 역대 최대 인구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상주인구(외국인 포함) 9만명 돌파까지 이뤄내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있다. 또 주민등록 인구는 2014년 7월 이후 87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며 매월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더욱 눈여겨 볼 부분은 증가하고 있는 진천군 인구의 질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고민하는 사이 진천군의 최근 4년간 학령인구(만 6세~17세) 증가율은 18.06%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도 충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12.09%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소년 비율 역시 도내에서 가장 높은 13.95%를 기록해 ‘젊은 도시’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6년 연속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을 입지시키는 노력 속에 신규 일자리 창출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쳐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4년간 1만 700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었으며 증가율 24.4%를 나타냈는데, 이는 전국 4위, 비수도권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고용률 역시 직전 대비 0.8%가 증가한 70.2%를 기록해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충북 도내 1위를 달성했다.

지역발전선순환 구조의 안착을 위한 거시적 정책 추진과 함께 진천군은 인구통계팀을 전담팀으로 하는 미시적 시책을 발굴하고 개발해 인구증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외에서 전입한 △일반 전입세대 △다자녀가구 △고등ㆍ대학생 △기업체 임직원 △공공기관 직원 △다가구·다세대주택 전입세대를 대상으로 전입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병행하면서 실제 진천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주민들에게도 전입을 이끌어내는 ‘숨은 군민 찾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에 군은 현행 전입지원 시책의 추진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의 효과성이 떨어지는 시책은 과감히 폐지하고, 전입의 효과성이 높은 시책을 추가 발굴해 내년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향후 지역 성장 로드맵에 따라 교성지구ㆍ성석미니신도시 등 도시개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정주공간을 개편하면서 인구증가 가속화로 시(市) 승격 목표를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방정부 평가의 바로미터인 인구증감에서 꾸준하고 확실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결과물들보다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군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생거진천이 있을 수 있었듯이 앞으로도 진천군의 숙원인 진천시 건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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