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양병훈 기자] 금산소방서(서장 강윤규)는 지난 22일 남이면 대양리 백연암 인근 산에서 실종자 수색 끝에 오후 10시23분께 실종자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실종자 수색은 전라북도 진안군에 거주하는 자폐를 가진 30대 남성이 오후 2시30분께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사항으로 소방서에서는 인력 78명, 드론 등 장비 12대를 동원해 수색한 끝에, 남이면 대양리 백연암 뒤편 산봉우리 인근에서 요구조자의 희미한 목소리를 쫓던 구조대원이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발견 당시에 반바지와 반팔을 착용하고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추위에 노출돼 있어 저체온증이 우려됐고 즉시 구조대원이 입고 있던 방화복과 모포를 덮어줬다. 이날 날씨는 영하까지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어 시간이 지체되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지만,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은 실종자는 안전하게 하산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강윤규 서장은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늦은 밤까지 적극적으로 수색에 나서 준 소방대원들을 비롯한 의용소방대원 및 유관기관의 노력으로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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