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운영…산림·전통사찰 초기화재 진압 개선

[충청매일 양병훈 기자] 금산소방서(서장 강윤규)는 금산군 산림녹지과와 연계해 상수도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원거리 지역에 있는 산림 내 전통사찰 화재 시 신속한 소방용수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자연수리를 활용한 건식소화전을 설치했다.

이번 건식소화전 설치는 산림 내 전통사찰과 가장 가까운 저수지 제방의 수심 깊은 곳에 스테인레스 배관을 설치해 소방차가 접근하기 쉬운 평지까지 흡수연결관을 연결, 화재 발생 시 빠르고 쉽게 소방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하려고 설치했다.

그동안 상수도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산림 내 전통사찰은 신속한 소방용수 공급이 화재진압의 성패를 좌우했으나, 산림 특성상 원활한 소방용수공급이 곤란해 사찰 전소 및 대형 산불로 이어져 초기진화가 절실했다.

이를 위해 산림인근 지역인 남이면 개삼터와 진산면 태고사 인근의 저수지에 건식소화전을 설치해 신속한 소방용수 공급체계를 갖췄으며, 내년에도 금산군과 협조해 관내 산불 취약지역 및 산림 내 전통사찰 주변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강윤규 소방서장은 “이번 자연수리를 활용한 건식소화전 설치로 산림과 전통사찰의 초기화재 진압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건식소화전 설치대상을 확대해 산불 취약지역에 신속한 진압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