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이내 식물병 확인 진단키트 개발 ‘호평’
검사시간 대폭 단축으로 농약 오·남용 방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고 농업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농식품 창업 경연(콘테스트)’에서 충북 괴산 소재 ㈜에이비씨써클(대표 박인서)이 작물 재배현장에서 10분 이내에 식물병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DNA분석기를 이용한 식물병 진단은 14일 이상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로 현장에서 10분 이내로 식물병 진단이 가능하다.

또 진단키트 개발 전에는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어 예방 차원으로 여러 약제를 살포했지만, 진단키트 활용으로 식물병에 꼭 필요한 농약만을 살포할 수 있어 농약사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농약사용 오남용 방지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가 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부합돼 더 큰 의미가 있다.

진단키트 개발로 농작물에 병해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해져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농업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이비씨써클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5천만원을 받으며, 향후 정부사업 연계와 대기업 후원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에이비씨써클은 지난달 충북도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에서 공모하는 핵심기술 신규과제 공모에도 선정돼 수박, 인삼전용 토양병 진단키트를 내년 3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박, 인삼전용 토양병 진단키트 개발이 완료되면 수박, 인삼 관련 기관단체와 제품 활용방안 협의를 통해 농약사용 감축 등 농업분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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