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예산 10억 확보…옥외간판 교체·POS 결제기기 설치 등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점포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소상공인의 지속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상반기 사업이 소상공인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자 시는 자체 예산 10억원을 확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500곳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10월 예정이었던 대규모 행사예산 등을 대폭 삭감하고 옥외간판 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POS 결제기기 설치 등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상반기에 이어 코로나19 방역 시설인 발열 체크기, 테이블 칸막이와 비대면 무인결제 시스템(키오스크), 화장실 개선 등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5일 현재 충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으로, 기존 사업자 대표가 충주시에 주소를 두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을 삭제했다.

사업비는 시설개선 비용의 80% 범위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지원 한도 추가분과 부가세는 사업주가 부담해야 한다.

다만, 대기업 운영 프랜차이즈 직영점 또는 가맹점, 휴·폐업 중인 업체, 본인 명의의 통장 입출금 거래가 불가능한 사업자, 지방세 체납업체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19일까지 구비서류를 갖춰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업체는 다음달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공고 또는 충주톡 등을 참고하거나 충주시청 경제기업과(☏043-850-6015)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 응원지원금(48억원)을 시행, 8일 현재까지 1만6천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응원지원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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