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메달로 필리핀 제치고 선두로 올라
택견서 대거 金 획득…종주국 위상 지켜

‘2021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 연무(왼쪽)와 택견 경기 모습.
‘2021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 연무(왼쪽)와 택견 경기 모습.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21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대회 4일차인 1일 오후 5시 기준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9개 등 40개의 메달로 종합 1위에 자리했다.

현재 종합순위 필리핀은 금 8개, 은 5개, 동 7개로 2위로 내려갔으며, 캄보디아(금 3개, 은 2개, 동 1개)가 3위, 일본과 태국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달 31일 스페셜 이벤트로 열린 e-마샬아츠 종목은 철권7으로 경기를 운영해 본선에서 3개국 146명이 참여해 결선에서 상위 16명이 진출, 더블엘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system)방식으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우승을 차지한 JDCR(김현진)이 유튜브에서 ‘무릎’이란 닉네임으로 불리며 21만의 구독자수를 보유한 ROX Dragons Knee(배재민)를 이기고 세계무예마스터십 초대 우승자가 됐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무예산업발전을 위해 ‘e-마샬아츠’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첫 단계 경기에서 세군데 채널로 중계된 가운데 온라인관람자들이 경기중 순식간에 5천여명이 넘어가는 등 e-마샬아츠의 인기를 실감했다.

이 종목 경기기술(TD)을 맡은 서효민 우송정보대 교수는 “보통 철권경기를 즐기는 온라인 구독자들은 무예에 무관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이 사용하는 캐릭터의 무예를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년도 대회에서는 e-마샬아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세계무예마스터십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무경기는 12개국 본선 1천2명 중 상위 133명 25개팀이 결선경기에서 한국은 무기술 1인 남자 부문, 여자부문, 혼성팀, 맨손 1인 부문에서 각 동메달 1개씩, 4개를 획득했다. 연무경기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택견 경기는 예선 22개국 288명이 참여해 상위 22개국 94명 16개 팀이 출전했으며, 세계택견인들이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온라인 응원전도 펼쳐졌다.

결선경기에서 택견 종목에서 한국은 2인 본때뵈기 프리스타일 부문, 1인 개인 부문, 홀새김 첫단 부문, 본때뵈기 단체, 본때뵈기 1인, 막뵈기 단체, 1인 부문에서 금 7개, 은 6개, 동 7개로 종주국의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택견기술의 국제적 평균화가 돼 있지 않고 종주국이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현상을 보였다.

택견경기는 대한체육회에 소속된 대한택견회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를 보급하고 있는 한국택견협회가 참여해 두 단체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택견이 하나가 돼 대회를 개최했다는 부분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날 유도와 태권도가 진행됐으며, 태권도 종목은 랭킹포인트(G-1)을 보유해 우수선수가 참가해 대회의 수준을 높였다.

최초의 온라인국제종합무예대회 ‘2021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은 5일차 크라쉬와 용무도경기 결선이 펼쳐지며, 온라인 플랫폼(http://online.mastership.org)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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