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금 1000만원 충북적십자사 통해 전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수젠텍은 26일 충북도를 방문해 베트남 호치민시의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사진)

호치민시는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3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자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을 통해 전국 광역지자체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에 도는 베트남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등 현지 상황이 매우 위급함을 파악하고 도내 의약품 및 진단키트 제조 기업을 찾아가 기부 의사를 타진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진단키트 기부로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수요 급증으로 인한 납품 등의 문제로 성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지역에 따스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지난해 7월 에티오피아에 진단키트 1만개를 기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어려운 시기 국가 간 경계를 넘어 나눔을 실천해 줘서 감사하다”며 “도에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국내외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금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베트남적십자사 호치민시로 전달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호치민시 구호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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