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가을
사라진 가을
  • 최재훈 기자
  • 승인 2021.10.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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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기온 영하권
올 겨울도 맹추위 예고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에서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가을을 건너뛴 듯 불어닥친 기습 한파에 10월 중순 도내 일부 지역에선 수은주가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겨울 같은 추위가 이어졌다. 이번 추위는 절기상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지나면서 차츰 풀리고 있지만, 올겨울에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나타났다.

아열대 고기압 남쪽에서 고기압의 세력을 지지해주던 18호 태풍 ‘곤파스’가 베트남을 지나간 뒤 대륙 활동이 약해지면서 갑자기 수축했다.

아열대고기압 세력을 한반도로 밀어 올려 늦더위를 부추겼던 곤파스가 소멸하는 시점과 영하 40도의 북극 한기가 내려오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늦여름에서 순식간에 초겨울 날씨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25일 도내 최저기온은 3~8도(최고기온 17~18도)로 전날(0~6도)보다 2~3도가량 높겠다.

이후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서서히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예정이다.

가을이 지나면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겠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11월~내년 1월)에 의하면 11월(5.4~6.6도)과 초겨울인 12월(영하 1.5~영하 0.1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1월(영하 3.5~영하 2.1도)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이 기간 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은 각각 40%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1월과 12월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이 있겠다”며 “1월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가을철 날씨 특성상 일교차와 변동성이 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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