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일만에 접종 완료율 70% 달성…OECD 국가 3번째
3주 연속 감소세…내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발표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전 국민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까지 75%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접종률 70% 달성에 힘입어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 80%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1%로, 지난 2월 26일 예방접종 시작 240일 만에 달성했다.

전 2차장은 “어제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8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발판이 될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접종률 70% 달성까지 걸린 시간은 아이슬란드가 199일로 가장 빨랐다. 이어 포르투갈이 236일, 우리나라는 240일이 걸렸다.

접종률 증가와 함께 지난 추석 연휴 이후 3천200명대를 기록했던 4차 유행은 지난달 말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 2차장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천357명으로, 9월 5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4차 유행 초기 수준(7월 11~17일 1천396명)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 이상을 달성하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3일 출범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전 2차장은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에 맞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가 공청회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 주 국민여러분께 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대해선 “2천200여명 수준인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응급 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및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 이송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상회복에 맞춰 체육관이나 문화센터 등으로 활용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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