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경영비 절감 역할 톡톡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보급한 다목적 감 수확기 ‘막던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감 재배 농가들의 노동력과 경영비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을 활용한 감 수확기를 자체 개발했다.

감 수확의 경우 높은 사다리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많은 이동을 해야 하는 탓에 많은 노동력과 인건비가 부담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군 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감 수확기를 개발한 뒤 3년에 걸쳐 보완한 끝에 올해 시범사업으로 30대를 보급했다.

개발된 감 수확기는 방수천막(1.4m×2.5m)과 0.6∼1.5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철제 받침대로 구성된 간단한 구조다. 하지만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이 좋아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감뿐만 아니라 소과용 대추, 매실 등도 효율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또 고추 등 농산물 건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감연구회 변기원(52)씨는 “감 수확기 ‘막던져’를 쓰면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방식보다 작업량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군은 농가 반응과 수요가 높은 만큼 내년에는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장인홍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 수확기를 이용한 영농 활동으로 생산비를 줄이고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등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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