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신청 접수…후보에 정우택·신동현 등 거론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국민의힘이 사고 당협으로 지정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 지역구는 내년 3월 제20대통령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후임 위원장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충북도당으로 신청하면 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있고, 신청 일 현재 국민의힘 당원이면 응모할 수 있다.

청주 상당은 10개월 넘게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재판매를 위해 로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윤갑근 전 위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청주 상당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중도 낙마해 재선거가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윤 전 위원장이 구속된 후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이번에 조직위원장이 임명되면 곧바로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내년 재선거를 앞두고 선출되는 당협위원장은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재 당협위원장 후보로는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정 위원장이 본래 자신의 지역구로 돌아올지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옮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만일 정 위원장이 상당구 유턴으로 마음을 굳히면 그가 맡은 흥덕구 당협위원장은 다시 선출해야 한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 않지만 재선거 출마에 관심이 있는 새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충북 정치 1번지’ 상징성이 있는 청주 상당 지역구는 국회의원 공석으로 재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공모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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