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집행위원장

 

[충청매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IMAFF’는 영화의 국제적 교류, 국제적 문화소통, 그로 인한 국위 선양은 물론 국제시장 개척을 통한 영상문화산업 진흥을 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의 영화문화 생태계 조성사업의 첫걸음이라 말할 수 있는 ‘레디고 청주’를 통해 촬영하기 좋은 도시라는 컨셉을 갖고 지역의 영화촬영 장소로 적합한 곳을 감독의 눈으로 밟고 다니며 사이트를 만들어 홍보한지도 13년을 지나간다. 인터넷의 한정된 공간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의 영화산업관계자, 방송국의 PD, 영화시나리오, 드라마 작가, 감독 등을 초청하여 지역을 돌며 촬영하기 좋은 충북의 산하를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홍보한 ‘팸 투어’는 7년째 계속되고 있다. 또한 영화제작 시에 지역에서 추진할 경우 예산과 연기의 성숙도 측면에서 단역, 보조출연진의 현장투입이 한계에 부딪히는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하고자 앞서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연기자 인력 양성 ‘청주 액터스’를 진행한 지는 5년이 되었다. 그야말로 ‘준비됐어요, 이곳이 바로 영화 만들기 좋은 현장 충청북도입니다!’가 된 것이다.

굴뚝 없는 문화산업이 지역의 경제 활성과 지역민의 문화인식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게 되었고 지금은 지자체의 도움으로 지역의 곳곳에서 영화가 촬영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목격 할 수 있다. 이런 노력들이 지역의 특성화된 충주무술축제, 세계무예마스터십,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로 이어지고 확장을 하며 영상도시로서 꽃을 피우게 되었고 무예액션영화의 현대적 가치 확산과 영상산업으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문화 환경이 조성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게 되고 도시는 시선의 집중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문화의 자원을 얼마나 탄탄히 지속적인 힘을 갖고 발전시키느냐가 지역의 과제로 남게 된다.

무예의 변주-액션

제3회 충북국제액션무예영화제는 국제영화제이자 무예액션장르 영화제로서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발전해 나갈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주영화문화생태계의 전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알차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유통 환경의 변화에까지 대응하며 무예액션영화제를 통한 변주와 응용을 이뤄 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부터 신설돼 운영하는 국제 경쟁 장편, 단편 응모로 훌륭한 해외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음은 세계 영화계에 우리 영화제가 소문이 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1회부터 이어오고 있는 무예학술세미나는 해외 발제자들과 패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온라인 생중계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올해도 전 세계 관중들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숲을 만들면 새는 날아든다’

이제 우리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 발돋음하기 위해 더 양질의 숲 조성을 전략적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 지속은 따뜻한 관심과 응원과 지원이라는 적정한 햇빛과 물이다.

문화의 가치와 힘이 그 나라의 경쟁력이다.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함께 노력하여 위대한 결실을 이루는 행복한 꿈, 우리 모두의 꿈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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