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꽃수繡를 놓다’ 예술적 공명 불러와” 호평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제23회 내륙문학상 수상작에 신금철(사진)의 수필집 ‘꽃수繡를 놓다’가 선정됐다.

수필가이며 평론가인 이방주 내륙문학상 선정위원장은 “신금철 수필가의 ‘꽃수繡를 놓다’에서는 예술적 공명(共鳴)을 불러오는 상상의 전략을 발견한다. 일상에서 만난 대상에 대한 몰입을 통해 대상을 통찰하고 그런 통찰의 시선을 바탕으로 자아를 성찰한다. 삶의 세계에 존재하는 자아의 모습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우주적 영적 통찰에 의해 깨달음은 절정에 이르는 돈오(頓悟)를 위한 점수(漸修)의 과정을 보인다. 수필이면서 돈오점수의 자세가 드러난 수필(修筆)임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금철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꽃繡를 놓다’는 저의 살아온 흔적입니다. 꽃이라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벌레에 먹혀 상처 난 꽃,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꽃, 가시 돋아 외면받는 꽃, 소박하고 겸손하여 평범한 꽃, 저마다 나름대로의 생을 아름답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렇겠지요. 비바람에 울기도 하고, 힘에 겨워 주저앉기도 하고, 더러는 행복에 겨운 날도 있었지요. 지나고 보니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바라보고 정성껏 고운 꽃繡를 놓겠습니다”고 밝혔다.

제23회 내륙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오후 4시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에서 진행하며, 26일 금천동 꿈꾸는 책방에서는 신금철 수필집 ‘꽃수繡를 놓다’북 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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