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문화제조창 야외극장·성안길 CGV 서문서 22개국 66편 무료 관람 가능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국내 유일의 무예액션 장르를 주제로 하는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3rd 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가 21일 청주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개막해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문화제조창 야외극장과 성안길 CGV 서문에서 총 22개국 66편의 무예액션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피프엔(Onfifn)’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청인원과 관객을 분리해 진행한다. 무관중 형식으로 영화제 관계자 및 영화인 등 최소한의 초청인원을 대상으로 개막식을 진행하고, 동시간 성안길 CGV서문에서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개막식 생중계와 개막작 상영이 이루어진다.
개막식은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으로도 진행하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관계자와 관객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배우 김형범의 사회로 간소화한 포토존 행사에 이어 이시종 지사의 개막선언을 비롯한 축사 및 축하영상 상영, 시상식, 개막작 소개가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헐리우드에 첫 진출한 박우상 감독과 한국형 느와르를 만든 장현수 감독을 비롯해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과 후보진 등 초청 게스트들이 포토존에 설 예정이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박문희 도의장, 김경식 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이범수 부집행위원장도 함께 참석한다. 해외 촬영으로 개막식에 함께 하지 못한 정두홍 무술감독은 축하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시마프 어워드’와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부문’ 등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자 발표와 시상도 진행된다.
개막식 이후 CGV 서문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의 ‘공작조: 현애지상’이다. 1931년 만주를 배경으로 한 항일투쟁 이야기로, 감독 특유의 차갑고 매혹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한국 대표 무술 감독 중 한 명인 정두홍 씨가 참여해 만들어낸 강렬한 액션 장면이 빛나는 첩보 스릴러 액션 영화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영화제’로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국내 유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무예액션 장르 영화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오는 23일 오후 동부창고에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무예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유튜브를 통해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CGV 서문에서는 일부 영화 대상으로 상영 후 오프라인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