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사회단체연합회, 시설물 신속 철거·세계무술공원 원상복구 촉구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 사회단체연합회가 20일 라이트월드 시설물의 신속한 철거와 세계무술공원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노인회 충주시지회 등 지역 33개 단체가 참여한 연합회는 이날 충주시청 10층 남한강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라이트월드 측의 도 넘은 횡포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지역 단체는 이들의 불법과 악행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이어 “라이트월드 상인회는 철수를 거부한 채 온갖 욕설을 일삼으며 시청사를 강제 점거하고 자신의 이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시는 단 한 푼의 혈세도 이들에게 낭비하지 말고 즉시 철거를 진행해 세계무술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무술공원을 불법 점거하면서 법 집행을 방해하는 라이트월드 상인회는 시의 행정대집행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이들의 공무집행 방해와 폭력 등에 엄정하고 단호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라이트월드가 계속해 충주시를 비방하고 불법과 악행을 일삼을 경우, 충주시 사회단체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혼연일체가 되어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2018년 2월 충주시 칠금동 무술공원 내 공원부지 14만㎡를 빛 테마파크 사업자 충주라이트월드 유한회사에 임대(5년)했다.

경영난을 겪던 이 회사가 임대료를 체납하고 임차한 시유지를 불법전대하자 시는 이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임대계약(사용수익허가)을 해지한 뒤 지난 7월부터 시설물 강제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시가 투자 피해 구제를 명분으로 불법 상가 양성화를 검토하면서 소강국면을 맞았으나 최근  이를 백지화하면서 상인회와 시의 대치가 다시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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