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북한이 2년 만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후 “우리 군은 오늘 10시17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2019년 10월 북극성-3형 발사 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형, 지난 1월 열병식에 나온 북극성-5형이 이번 발사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공개된 소형 SLBM을 쐈을 수도 있다. 북한은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신형 소형 SLBM을 공개했다. 신형 소형 SLBM은 직경이 1m 미만으로 북한이 2014~2016년께 최초로 제작한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작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남 공격용 SLBM을 개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북한이 SLBM을 지상이나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발사했느냐다. 지난달 한국이 SLBM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면서 북한은 선수를 뺏겼다. 이에 따라 북한이 명예회복을 위해 잠수함에서 SLBM 발사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잠수함에서 SLBM이 발사됐다면 북한은 수년에 걸친 잠수함 건조 사업을 마무리한 것이 된다. 북한은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건조 작업을 지속해왔다. 북한이 SLBM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완성했다면 한미와 주변국이 느끼는 위협은 한층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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