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지킴이 전담반 구성 등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공주시가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에 이어 알기 쉬운 언어쓰기 범시민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어렵고 생소한 공공언어를 시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바꾸고 어문 규범에 맞춰 한글로 작성하도록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올해 상반기 공문서 56건, 보도자료 576건을 검수해 외국어 165개, 한자어 137개, 차별어 5개 등 총 307개를 선정해 용어를 순화하고 전 직원 대상으로 올바른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2회 실시했다.(사진)

지난 7월부터 행정포털시스템 ‘공공언어 바로알기 게시판’을 신설해 매주 10가지의 순화된 행정용어를 게시해 활용하고 있다.

또 온라인시스템에 ‘공문서 용어 점검’ 기능을 추가하고 ‘한글 지킴이 전담반’을 구성·운영해 역량을 키우고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 누리집(홈페이지)에 ‘시민 제안 게시판’을 신설해 공고문, 홍보물, 각종 민원 서식 등 시민이 이용할 때 개선해야 할 용어를 접수받아 전문기관 검토를 통해 바른 행정용어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어 외국어 3천579개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와 다양한 용례, 용어에 대한 시민 인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쉬운 우리말 사전’을 탑재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문인협회, 시낭송가협회, 시민명예기자단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찾아가는 국어진흥 평생학습 과정 개설, ‘한글사랑 동아리’ 구성·운영, 카드뉴스 등을 통해 알기 쉬운 언어쓰기 범시민 운동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양희진 문화체육과장은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와 알기 쉬운 언어쓰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공공정보의 접근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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