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프로젝트에 7개팀 도전…전국민 대상 후원자 모집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지역 문화예술계의 우량주를 꿈꾸는 창작 기대주들이 시민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 박상언)이 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창작자의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같이하는 가치펀딩’에 도전한 프로젝트들을 공개했다.

청주문화재단의 ‘같이하는 가치펀딩’은 청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면 재단에서 보조금을 매칭하는 지원사업으로,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현재 7개 팀이 도전 중이다.

이미 지난 8월 27일, 첫 주자로 나선 국악놀이터 The채움이 펀딩 목표액 103%를 달성하며 기획했던 ‘가치가지價値可知’ 창작국악 공연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성황리에 마쳤고, 현재는 개인의 특별한 기억과 추억을 인터뷰 형식으로 영상에 담아 제작해주는 몰댄휴먼의 ‘나만의 작은 인터뷰’ 프로젝트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시민 후원자를 모집 중이다.

곧이어 동부창고의 건축 특성을 활용한 스탬프 키트와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체험을 결합한 위아낫컴퍼니&아트로협동조합의 ‘디자인 패턴 스탬프 키트-STAMPIT!’프로젝트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일컫는 비틀즈 연대기 전시와 트리뷰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다락방의 불빛의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그룹-비틀즈展’도 이달 중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출격할 예정이다.

또한 시를 노래로 만들어 공연과 음반을 함께 선보이는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의 ‘시, 노래, 블루문’ 프로젝트, 청주 지역사회의 문제를 연구해 이를 주제로 한 음원과 패션상품을 제작하는 어글리밤의 ‘Spread the Message’ 프로젝트, 청주의 활발한 카페문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집중 탐구하는 커넥트의 ‘청주에서 카페하기’ 출판 프로젝트 등이 연이어 개설된다.

청주문화재단은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기획한 사업을 시장에 직접 내놓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원자를 창출하는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이 새로운 문화예술 지원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같이하는 가치펀딩 사업이 우리 지역 창작기대주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후원하는 투자자가 되어 함께 우량주로 길러내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문화재단은 현재 본 사업에 함께 할 창작자들의 2차 모집(9월 29일~예산 소진 시까지)도 진행 중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 지원사업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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