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교생 모임 추가 확진·외국인 종교모임 관련 n차 감염

 

[충청매일] 충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전날 도내에서 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5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청주시 32명, 충주시 8명, 제천시와 음성군 각 5명, 진천군 1명 등 51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5개 시·군에서 74명이 발생한 데 이어 50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청주에서는 고교생 모임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고, 외국인 종교 모임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음성과 진천에서는 생산업체 관련 외국인 확진자가 이어졌다.

충북도는 추석과 개천절 등의 연휴 이후 도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른 분야별 조치계획 등 연휴 방역대책도 점검했다.

현재 충북지역 최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48.3명으로 추석 명절 이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해당 기간 확진자 중 외국인 발생 비율이 55.9%(306명 중 171명)에 이르는 등, 가을 행락철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맞물린 시기에 방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도는 연휴 기간에 외국인 근로자 생활시설, 종교시설, 실내·외 체육시설, 관광지, 외국인 다수이용 식당 등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기업체 및 농업·축산·건설·건축 현장 신규채용근로자 진단검사(PCR) 의무화 조치 행정명령 이행 계도, 타 시·도 이동자제 및 백신 예방접종 권고, 4개 국어 자막방송 송출, 전광판 표출, 재난문자 발송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어 방역관리가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확산세 차단과 이달 말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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