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과수농가 천연살충제로 재활용

충주시가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관내 도로변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충주시가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관내 도로변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시내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수거한다.

이번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 작업은 시가지에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가 매년 가을 도로에 떨어져 악취 유발, 미관 저해 등 여러 가지 불편 민원의 원인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진동 수확기를 도입해 은행나무가 식재돼 있고 통행량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자연 낙과 전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하고 있다.

또한, 채취한 은행 열매를 관내 과수농가에 제공해 천연 살균, 살충, 기피제 등 천연살충제로 활용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농약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은행 열매를 향후에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자외선을 막아주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악취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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