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공연으로 진행
탄금대 일원서 ‘감자꽃 동시정원’展 17일까지

충북 충주 탄금대 감자꽃 노래비 일원에 권태응 선생의 시를 설치전시로 표현한 ‘감자꽃 동시정원’전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사)충북민예총의 제28회 충북민족예술제가 ‘동시(童詩)충주’를 주제로 충주에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공연으로 추진된다.

충북민예총은 지난달 17일 권태응 선생을 추모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충주 탄금대 감자꽃 노래비 일원에 권태응 선생의 시를 설치전시로 표현한 ‘감자꽃 동시정원’전이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며, 공연프로그램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충주문화회관에서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된다.

올해 충북민족예술제는 청주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에서 벗어나 충주지역에 충북민족예술제를 개최함으로써 충주와 동시(童詩)를 매개로 하는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충주를 동시(童詩)의 도시로 선포한다.

동시인(童詩人)으로 삶을 산 권태응 시인의 삶과 시를 조명하는 2개의 주제공연 동시충주, 동시충북을 비롯한 5개의 작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충북의 동시인(童詩人)과 동시(童詩)를 조명하는 충북 동시선집을 발간했으며, 동시콘서트 동시톡톡, 충북 동시부르기 UCC 공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해당 방역지침을 준수해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작은 공연으로 △1일 오후 7시 ‘재즈머신’, 오후 8시 ‘권태응 노래보따리’가 공연된다. △2일 오후 4시 ‘동시에 딴스’(선 무용예술단), 오후 5시30분 축하공연 ‘Let’s BATUCDA’, 오후 6시 동시충주 선포식 및 주제공연 ‘동시충주’가 공연된다. △3일 오후 2시 토크콘서트 ‘동시톡톡 & BOOK ㅋ BOOK ㅋ’(극단 잇다), 오후 4시 주제공연2 ‘동시충북’이 이어진다.

충북동시선집 ‘말아 다락같은 말아’

 

이미 비매품으로 발간돼 배포된 충북동시선집 ‘말아 다락같은 말아’는 충북 출신 또는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고 시인 및 활동 시인 27명의 작품을 선별해 담았다. 작고 시인으로는 정지용 권태응, 오장환, 권오순, 류선열의 동시 작품 중 50편을 담았다. 현재 활동중인 동시인 김철순, 박길순, 송찬호, 신경림 등 22명의 작품을 게재했다.

충북 동시선집은 올해 권태응과 오장환 시인이 작고한 지 70년이 되고, 정지용 시인이 작고한지 71년(추정)이 된시점에서 권태응의 충주에서부터 오장환의 보은, 정지용의 옥천을 비롯해 한국 동시사의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는 충북 지역의 동시 지도를 그려 보고자 기획됐다.

동시선집 편집위원회는 “선집이 앞으로 충북 동시사를 엮는 데 하나의 밑그림이 된다면, 또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사람들에게 한 송이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선집의 출간을 계기로 정지용과 권태응, 오장환과 류선열 같은 충북의 동시 전통이 무엇보다 현재 활동 중인 우리 시인들 내부에서 충분히 흡수되기를 바란다. 그리해 ‘그가 갈 수 있는 먼 곳을 넘어, 그 누구도 그를 도와 줄 수 없는 그 먼 곳까지 자신을 몰아가는’ 각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병호 동시인은 동시선집 해설 ‘충북 동시사를 위한 소고’에서 “시를 잘 쓴다고 모두 동시를 잘 쓸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다. 동심과 시심을 화학적으로 결합 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문학적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기성 시인들의 동시 쓰기 참여는 일탈이나 여기로 볼 것이 아니라 시세계의 확장으로 보아야 맞다”며 “기성 시인들의 동시 쓰기 참여는 동시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동시 문학의 수준을 한층 높이게 된 것은 물론 동시 아닌 동시들을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는 결과도 가져왔다. 이제 충북의 동시문학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황무지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질적인 향상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환기적 토대를 마련하게 된 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북민족예술제 ‘동시충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행사 당일 유튜브에서 충북민예총(www.cbart.or.kr)을 검색해 접속하면 충주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043-256-6471.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