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대상 설명회 개최
반도체 등 산업활용 확산 계획
성과 달성 위해 지원센터 건립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활용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29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도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방사광가속기 바이오 분야 활용 비대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존 기업체 방문을 통한 홍보활동에서 비대면 기업설명회로 전환해 진행됐다.

이재수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는 ‘방사광에서 단백질·핵신 구조연구를 통한 신약개발’을 주제로 △오창방사광에서 생명현상을 보는 방법 △가속기에서 신약개발 관련 연구 △구조연구에서 방사광이 왜 필요한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바이오 분야 회사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방사광가속기와 관련된 궁금한 점과 이용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뿐 아니라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하 산업에 널리 활용되는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결정학 실험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조건에서의 생물학적 거대분야의 3D구조 및 복합체 구조분석이 가능해 제약회사, 의료기관, 의생명 산업체 등의 사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난 4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됐으며, 2023년 방사광가속기 건축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완공하고 2027년 시운전을 거쳐 2028년 정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활용과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센터 건립에도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활용지원센터 구축·운영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센터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에 건물 면적 9천703㎡(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산업체 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산업체와 연구개발(R&D) 수요를 반영,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한다.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확산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한다. 연구소와 대학, 기업과 연계해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구축사업단 등과 협의 후 센터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방사광가속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센터는 가속기가 가동할 때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연구 자료를 저장·관리하는 곳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인다.

도는 DNA센터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내년 예산 250억원을 확보한 뒤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이다.

이곳에는 전문 인력 10명이 상주하며 연구 데이터 분석과 활용 방안,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