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 내달 24일까지 진행
무령왕의 ‘누파구려 갱위강국’ 선포 축하 연회장으로 꾸며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충남 공주 공산성이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만나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사진)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서기 521년,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가 고구려를 여러 번 깨트리고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는 ‘누파구려 갱위강국’을 선포한 것을 축하하는 연회장으로 꾸며졌다.

우선 세계유산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출토유물 및 문양 등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매일 저녁 공산성 금서루를 황홀하게 물들인다.

금서루 입구는 백제로의 타입슬립 프로젝션 맵핑과 가든레이저쇼가 연출돼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으로 안내한다.

공산성 성안마을은 LED 미디어 타워와 대형 LED 조명볼 등을 설치해 활발했던 교류 왕국 백제의 위상과 문화의 우수성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공북루 일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길이 20m, 높이 3m의 ‘아나몰픽 홀로그램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돼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 등이 상영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 2차례씩 ‘백제 연화무’ 정기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 백제문화제 이후에는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1회당 49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예약은 온라인 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www.gongsans eong.kr)를 통해 하면 된다.

시는 백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고 문화재와 첨단 미디어아트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정섭 시장은 “공산성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함으로써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새로운 백제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많은 분들이 백제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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