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신도시 조성·에어로폴리스 개발 등 한창…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도 추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구 5만명 규모의 복합신도시 조성되고, 청주 에어로폴리스는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인근 미호천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여가 공간을 만드는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26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원에 복합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면적은 661만1천570㎡(200만평)이다. 도는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그렸다.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 복귀) 특화산업단지 조성, 복합 모빌리티 표준도시 건설, 미래지향적 주거지 조성 등 부문별 개발 방향도 잡았다.

도는 이를 토대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향후 투자선도지구와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의 지정도 추진한다.

청주공항 주변의 에어로폴리스지구는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도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1·2지구와 3지구를 묶어 회전익 정비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1지구는 회전익 정비단지가 들어서고,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유치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3지구는 항공관련 첨단·물류산업단지로 개발한다. 지난 4월 두 번째 도전 만에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승인받았다.

청주공항과 복합신도시의 젓줄인 미호천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14일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의 개발 방향 등 밑그림을 공개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32년까지다. 국비 1천999억원, 도비 589억원, 시·군비 1천710억원, 민자 2천227억원 등 총 6천525억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는 수질 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 등 분야별로 진행한다.

도는 다음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주민 의견 수렴, 정부부처 건의 등을 거쳐 2023년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청신호 켜졌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공항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면서다.

활주로 연장과 운영등급 상향, 국제여객 청사와 화물청사 확충, 소형계류장 신설 등 핵심 기반시설 확충의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단 항공 수요가 늘어나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주변의 복합신도시와 미호천 프로젝트,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 지역은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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